https://www.youtube.com/watch?v=Bk-KhT_G85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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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 써니 콜로라도.
Fluid Token (플루이드 토큰)에서 2025년 2월 21일 15시 56분에, 메인넷에서 최초의 Aquarium 트랜잭션을 실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를 통해 바벨 피(Babel Fee) 기능이 카르다노에 메인 넷으로 도입되었습니다. 매우 대단한 일입니다. 자, 이게 해당 트랜잭션입니다. 먼저 플루이드 토큰 팀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바벨 피가 무엇인지, 왜 대단한지 한번 말해 보겠습니다.
2021년 2월 24일, IOG 블로그에 멋진 글이 하나 올라옵니다. 핵심 내용을 한 줄로 말하자면, **'카르다노 네트워크의 트랜잭션 수수료를 ADA가 아닌 다른 토큰으로 지불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도서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는 바벨 피시(Babel Fish)라는 생물이 등장합니다. 이 바벨 피시는 어떤 언어든 듣기만 하면 사용자의 언어로 번역해 이해하게 해 줍니다. 즉, 은하 전역의 언어 장벽을 멀끔히 뛰어넘습니다.
이와 같은 원리로, 암호화 자산 생태계에는 은하처럼 무수한 커스텀 토큰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좋아하는 토큰으로 상호 작용할 수 있지도 않을까요? 만약 거래 수수료를 ADA가 아닌 내가 원하는 토큰으로 낼 수 있다면 그것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트랜잭션을 이행할 때는 일정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개념이 상식처럼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아무런 비용도 없이 무제한으로 의미 없는 트랜잭션을 생성할 수 있게 되면 시스템이 과부하 상태에 빠져버릴 테니까요. 이런 원리에 근거해 '트랜잭션 수수료는 해당 플랫폼의 네이티브 토큰(코인)으로 지불해야 한다.'는 생각이 보편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래서 암호화 자산 업계에서는 '우리가 지닌 코인 외에는 가치가 없다'는 식의 부족주의적 태도가 종종 나타납니다.
하지만 바벨 피를 사용하면 ADA가 아닌 다른 토큰으로도 수수료를 낼 수 있게 됩니다.
이제 카르다노 토큰의 특징과 바벨 피의 작동 원리에 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카르다노 토큰은 앞에 네이티브(Native)가 붙어 '네이티브 토큰'이 됩니다. 카르다노의 자산 정책은 민팅 정책(발행 규칙)에 따라 생성되며, ADA와 같은 성격으로 취급됩니다. 즉, 토큰이라고 별다른 제약이 있지 않고, ADA와 동등한 자격을 부여받습니다.
그리고 카르다노의 트랜잭션은 ADA만 포함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서로 다른 토큰이 담긴 ‘토큰 번들’(묶음) 형태의 거래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카르다노의 트랜잭션 수수료는 정해진 함수에 따라 계산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더리움과는 달리 카르다노의 트랜잭션 수수료를 **'거래 전에 정확히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 예측된 수수료는 불변하며, 거래가 완료될 때까지 변하지 않습니다. 이는 카르다노만의 강점 중 하나로, 이더리움의 어카운트 기반 모델에서는 실현하기 어려운 특성입니다. 로컬 결정성을 이용해 어떤 노드에서도 동일한 계산 결과를 보장합니다. 이는 비트코인과 같은 방식입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바벨 피를 구현해 봅시다. 먼저, 우선 트랜잭션 실행자가 'ADA의 부채'를 선언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거래는 하고 싶은데 수수료로 낼 ADA가 없다!” 고 선언하는 것이죠.
이대로라면 원장에 기록되지 못합니다. 이 트랜잭션을 실행하려면 누군가가 해당 트랜잭션을 인수하고, 트랜잭션에 필요한 ADA를 보충해주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트랜잭션 수수료가 정상적으로 지불되고, 동시에 사용자가 가진 다른 토큰과 교환이 이루어질 수 있게 됩니다. 이 원리를 활용하면 Bitcoin DeFi에서 비트코인을 사용해 카르다노 트랜잭션 수수료를 낼 수도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흐름입니다.